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의 박해민(35)이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박해민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1루에 나간 박해민은 빠른 발로 상대 내야를 휘저었다. 문성주의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이 도루로 박해민은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삼성 시절인 2014년부터 올해까지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다.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는 전준호(18시즌 연속), 정수근, 박용택, 이용규(키움·이상 14시즌 연속), 이순철, 이대형, 황재균(KT), 오지환(LG·이상 13시즌 연속)에 이은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박해민은 1사 후 오스틴 딘의 타석에서 또다시 초구에 3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 판정을 받아 11호 도루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박해민은, 올 시즌 9도루를 더하면 KBO리그 사상 최초로 12시즌 연속 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한편 박해민의 '발야구'를 시작으로 LG는 승부에 균열을 냈다. 1사 3루에서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상대 야수선택, 오지환의 적시타 등으로 3회에만 대거 4점을 냈다.
현재 4회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