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의 13연승을 저지한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화를 7-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18승2무22패가 됐다.
반면 13연승이 끊긴 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27승15패가 됐다. 5월 들어 첫 연패이자 11시리즈 만에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잭 로그가 호투하던 도중 4회 문현빈의 강습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불운이 따랐지만, 뒤이어 나온 불펜진이 한화 타선에 1점만을 내주면서 승리를 지켰다.
특히 5회말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고효준이 최인호에게 병살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마운드가 호투하는 동안 타선도 힘을 냈다.
1회 한화 선발 문동주를 두들겨 2점을 먼저 낸 두산은 4회 1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고효준이 6회말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솔로포를 맞고 2점으로 쫓겼지만, 두산은 8회와 9회 한화 불펜 이상규를 공략해 4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안타 3타점 경기를 펼쳤고, 김재환과 오명진, 강승호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문동주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등 두산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