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전황을 바꾼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6차전에서 더더욱 강하게 창원 LG를 몰아칠 것을 강조했다.
전희철 감독은 1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 LG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기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가 공을 원하는 대로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1~3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SK는 4~5차전에서 각각 25점 차,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은 여전히 LG가 우세하지만 흐름은 SK로 좀 더 기울어져 있다.
전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전술을 계속 바꿀 수 없다. 잘하고 있는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적으로 뛰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며 "4~5차전에서 대승했는데 들뜨지 말고 냉정하게 임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 경기에서는 우리가 잘한 것보다는 LG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LG가 다시 경기력을 회복하면 어떤 경기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그런 만큼 상대를 더더욱 몰아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고도 방점을 찍지 못한 조상현 LG 감독은 칼 타마요의 반등을 기대했다.
타마요는 1~3차전에서 평균 23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4~5차전에서는 각각 7점과 8점에 그쳤다. 이 때문에 LG는 4~5차전에서 48점과 56점으로 묶여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조 감독은 "결국 타마요가 살아나야 한다. 타마요의 득점이 터진다면 70점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가 우리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다. 선수들에게 승패를 떠나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며 "다들 더 적극적이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