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내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관련해 수도권과 지방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16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3단계 스트레스 DSR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세부 시행방안은 다음주 발표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2단계 조치를 도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에 수도권 1.2%, 비수도권 0.75%의 스트레스 금리를 차등 적용해왔다. 금융당국은 3단계 스트레스 DSR도 수도권에는 정상 적용하고 지방은행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공유했다. 다만 이들은 "주요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미국 경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F4 회의를 중심으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