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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탄산음료를 3리터씩 마신 한 남성 방광에서 결석 35개가 발견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카피노폴리스에 거주하는 60세 남성 A씨는 4개월 동안 통증과 배뇨 곤란에 고통스러워하다가 수술받았다. 수술 후 외과의는 그의 방광에서 떨어져 나온 결석을 공개했다.
수술을 집도한 탈레스 프랑코 데 안드라데 박사는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방광 결석이 있다는 건 확인했지만 몇 개가 있는지는 몰랐다"며 "수술하는 동안 저는 1㎝ 정도 돌과 그보다 큰 돌 35개를 발견하고 놀랐다. 마치 돌로 가득 찬 동굴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안드라데 박사는 A씨가 매일 콜라 2~3리터를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11년 동안 진료하면서 가장 큰 충격 받은 사건이었다"며 "돌이 요로를 따라 음경으로 이동해 소변을 보는 것에 어려움이 생기자 그는 펜 뚜껑으로 돌을 뒤로 밀어냈다"고 전했다.
한 비뇨기과 의사는 결석이 생긴 원인에 대해 "이런 증상은 수분 섭취 부족, 전립선 비대증, 요로 협착증 때문에 방광이 완전히 비지 않아 소변이 정체되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수술 후 체중이 약 600g 줄었다. 2시간에 걸친 결석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는 회복을 마치고 지난 7일 카테터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안드라데 박사는 방광 결석 예방 방법에 대해 "물을 더 많이 마시고 식단에서 얼마나 많은 설탕을 섭취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