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튜디오C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불꽃야구'가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1회에 이어 2회도 비공개 처리됐다.
21일 스튜디오C1의 웹 예능 '불꽃야구' 관계자는 뉴스1에 "1회에 이어 2회가 비공개 처리 된 것에 대해 이미 유튜브에 이의 제기를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유튜브는 '불꽃야구' 2회를 비공개 조치했다. 사유는 JTBC 측의 저작권 침해 신고다. 앞서 JTBC는 '불꽃야구' 1회에 대해서도 저작권 침해 신고를 해, 1회가 비공개 처리된 바 있다.


이에 지난 17일 스튜디오C1 측은 "즉시 이의제기를 신청헀으며 현재 유튜브 시스템상 영상이 재공개되기까지 약 1~2일에서 10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은 '가처분 신청'과 같은 공식적인 법적 절차가 아닌, 단순 '저작권 침해 신고' 시스템을 통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라며 "이는 명확한 법적 판단 없이도 영상 시청을 막을 수 있는 유튜브의 구조를 이용한 것으로 사실상 콘텐츠 유통을 방해하기 위한 전형적인 저작권 시스템 악용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22년부터 JTBC를 통해 방송 중이었던 '최강야구'는 올해 2월 트라이아웃 진행을 둘러싼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 C1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스튜디오 C1은 JTBC와는 별개로 새 야구 콘텐츠 '불꽃야구'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했고, JTBC는 내부 재정비 후 오는 9월 '최강야구'의 새 시즌을 선보이겠다고 알렸다.


그 후 JTBC는 "스튜디오 C1이 JTBC '최강야구' 유사 콘텐츠로 직관 경기를 개최하는 등 '최강야구'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를 지속했다"며 장시원 PD를 형사고소했다. 이에 장시원 PD는 '최강야구'의 저작권은 창작자인 스튜디오 C1에 있다며 JTBC를 상대로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스튜디오 C1은 지난 5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불꽃야구'를 선보였으나, 현재 1화와 2화는 게시가 중단됐다. 두 영상 링크에 접속하면 '이 동영상은 제이티비씨중앙 주식회사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