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남시가 중원구 여수동 시청 내 공원(여수·성남대로 교차로 쪽)에 현충탑을 새로 건립해 27일 제막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현충탑 건립은 기존 수정구 태평4동 구릉지에 위치했던 현충탑이 1974년 건립 이후 51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지난 1년간 조성된 시청 공원 현충탑은 부지면적 1345㎡ 규모의 경내 중앙에 18m 높이로 웅장하게 세워졌다.
현충탑은 주 기둥 맨 위 양쪽에는 성남 시화(市花)인 철쭉꽃잎 조형물이 태극 모양의 원형구(지름 4.5m)를 떠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이는 나라의 혼이 물결처럼 세게 솟구쳐 올라 태극으로 완성되었음을 상징한다.
시는 현충탑 정면엔 태극기를 휘날리는 육해공 호국영령 3명의 청동 조각품과 향로대를 설치하고, 주 기둥 앞뒤 면엔 기존 현충탑에 있던 청동 용사상을 동일하게 제작해 디자인했다.
현충탑 양쪽에는 파도 모양의 석조 조형물을 설치해 성남 지역 국가유공자 397명의 이름(영현록), 건립 취지, 헌시, 작품 설명을 새겨 넣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청사 내 현충탑 건립은 성남시가 전국 최초"라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애국심을 배우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