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23일(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38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연파하고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18-103으로 이겼다.


지난 21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114-88 대승을 거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2연승에 성공, 파이널 진출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받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38점 8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제일런 윌리엄스와 쳇 홈그렌도 각각 26점, 22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미네소타는 턴오버 14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3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23일(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받았다. ⓒ AFP=뉴스1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펼쳤는데, 균형은 2쿼터 막판에 깨졌다.

길저스 알렉산더가 팀이 53-50으로 앞선 2쿼터 종료 16초 전에 3점포를 터뜨렸고,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58-50으로 벌렸다.

3쿼터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화력이 폭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70-64로 앞선 상황에서 길저스 알렉산더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케이슨 월라스의 3점 슛과 홈그렌의 덩크슛이 이어져 82-65로 달아났다.

기세를 높인 오클라호마시티는 계속 공세를 퍼부었고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93-71, 22점 차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서도 길저스 알렉산더와 윌리엄스를 앞세워 득점을 쌓아 미네소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 팀의 3차전은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