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수현의 논란으로 인해 공개가 보류됐던 '넉오프'가 공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본사에서 디즈니+(플러스) 오픈하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21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는 올해 4주년을 맞아 향후 로컬 콘텐츠 전략과 올해 라인업을 발표한 가운데, '넉오프'는 포함되지 않았다.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이날 '넉오프'(극본 한정훈/연출 박현석)와 관련해 "디즈니에서 신중한 내부 검토 끝에 보류한 게 공식 입장이었다"라며 "그 이후에 대해선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위약금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도 "이 또한 답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디즈니+ 측은 뉴스1에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루는 '넉오프'는 대부분의 촬영을 마치고 4월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연 배우인 김수현 스캔들의 여파로 결국 공개 보류를 결정했다.
한편 김수현과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부터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김수현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의혹이 계속되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에 직접 나서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을 재차 부인했다.
양측은 법적 대응에도 돌입한 상태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 김세의 대표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또한 11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고소·고발했다. 김새론 유족 측도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