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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팀장급 정기 인사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빠른 쇄신을 단행했다. 현장에 밝은 내부 인사를 중용하고 성과 중심 능력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인사평가 방식에 따라 최근 팀장급 두 명이 교체됐다. 전체 300명 중에 미미한 규모지만 1년에 한번씩 재평가를 실시하고 직무 유지 여부를 결정하게 돼 혁신 인사라는 내부의 반응이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과 오는 6월2일 각각 주택사업부문과 지원부서의 팀장급 인사가 단행됐다. 현대건설은 팀장급 인사가 지속해서 수시로 단행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사의 배경에는 최근의 실적 하락과 주택사업본부장 출신 이 대표가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를 강화하겠다는 사업 계획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조220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23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구성원의 상·하향 평가와 1년마다 정기 재평가를 실시해 팀장 직무 유지를 결정한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기업문화 개선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내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과 인사 혁신을 위해 새로운 리더를 발굴하는 기회를 더 넓히겠다는 게 새로운 인사 제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