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이 점차 감소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23년 2월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마스크를 끼고 걸어가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자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해 정점을 찍고 둔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30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29일 베이징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이번달 초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강도도 이전 유행 수준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질병 임상적 중증도에 큰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발열 클리닉 진료 상황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국가질병예방통제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 28일 전국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성급 지역 대부분에서 이미 감염자 수가 정점에 도달했거나 감소 추세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주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XDV 계열 변이바이러스인 NB.1.8.1로 병원성이나 임상적 중증도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등 호흡기 전염병 모니터링 결과 지난 3월 이후 중국 내에서 인플루엔자 등 다른 급성 호흡기 감염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다.


지역별로 확산세에 차이를 보였다. 주로 남부 지역 확산세가 북부 지역보다 큰 상황이다. 임상 사례 대부분은 경증이거나 무증상을 나타냈으며 기존 검사 시약과 치료법이 현재 유행하는 NB.1.8.1에 대해서도 효과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