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반독점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트립닷컴 로코. /사진=트립닷컴 홈페이지 캡처

중국 당국이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을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트립닷컴이 중국 여행업계에서 관광객과 여행사에 피해를 줬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트립닷컴에 대한 조사는 수수료, 독점 계약, 정교한 가격 책정 알고리즘 사용 등에 대한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유사 사건들로 조사가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데잔 시라앤 어소시에이츠 매니징 파트너인 알베르토 베토레티는 중국 당국의 트립닷컴 조사에 대해 "플랫폼이 더 이상 단순히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넘어 업계 운영 방식을 실질적으로 좌우하게 된다면 규제 논리는 행태를 바로잡는 것에서 시장 지배구조가 '민영화'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바뀔 것"이라며 "현재 조치는 주로 규정 준수와 증거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며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과 관행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14일 "(트립닷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독점적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트립닷컴은 자체 예약 플랫폼과 스카이스캐너, 씨트립, 쿠나르, 트래빅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 업계 단체들은 트립닷컴이 알고리즘 기반 가격 개입과 강제 독점 계약을 통해 시장 지위를 남용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관행은 판매자들이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상품을 판매하도록 강요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트립닷컴 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