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3경기 만에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지만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4로 하락했다.
아울러 4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5일 만에 시즌 4번째 도루도 추가했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1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3회초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가 침묵을 깬 것은 세 번째 타석이었다. 그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칼 콴트릴의 낮은 스플리터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빗맞혔다.
타구는 절묘하게 3루수와 투수 사이로 굴러갔고, 이정후는 빠르게 1루로 달려갔다. 이후 맷 채프먼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7회초와 9회초에도 타격 기회를 얻었지만 각각 1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를 2-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 32승 25패를 거뒀다.
윌머 플로레스가 1회초 2사 3루에서 결승타를 쳤고, 채프먼이 4회초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