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시즌 21호 홈런으로 응수했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이후 처음이다. 당시 다저스가 양키스를 4승 1패로 꺾고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오타니와 저지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는데 두 타자는 첫 타석부터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렸다.
먼저 양키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 토니 곤솔린의 3구 직구를 공략해 중월 홈런을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홈런 비거리는 446피트(약 135.9m)였고, 타구 속도는 113마일(약 181.9㎞)로 측정됐다.
저지는 지난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이에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도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1회말 양키스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의 초구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자, 배트를 크게 휘둘렀다. 타구는 그대로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어갔다.
홈런 비거리는 417피트(약 127.1m)였고, 타구 속도는 105.5마일(약 169.8㎞)이었다.
2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홈런 부문 전체 선두를 굳게 유지했다.
양키스는 2회초 터진 오스틴 웰스의 솔로포와 트렌트 그리샴의 투런포를 앞세워 다저스에 4-1로 앞서 있다.
한편 다저스 김혜성은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대주자 및 대수비로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