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귀궁'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귀궁' 김지연, 김지훈이 비로소 정체를 알아낸 팔척귀의 천도재를 거행한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13회에서는 팔척귀가 죽기 전 군관인 천금휘(서도영 분)였으며, 100년전 전쟁 당시 자신의 목숨을 위해 용담골 사람들을 말살시킨 연종대왕(이규한 분)에 대한 처절한 원한으로 인해 악귀가 되었음이 드러났다.

이 같은 진실을 알게 된 이정(김지훈 분)은 천도재를 통해 선대왕의 죄를 팔척귀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강철이(육성재 분)와 여리(김지연 분) 그리고 가섭스님(이원종 분)이 힘을 합쳐 팔척귀가 태어난 지 100년째 되는 날 결전의 천도재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풍산(김상호 분)의 계략으로 윤갑(육성재 분)의 혼령이 다시 육신으로 돌아오고, 강철이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향후 전개에 초미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31일 '귀궁' 측이 팔척귀 천도재 현장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여리는 새하얀 무복을 입은 채, 여느 때보다 엄숙한 분위기로 의식에 임하고 있다. 팔척귀의 소멸이 걸린 중대한 의식인 만큼, 여리의 날 선 눈빛에서 결연한 각오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를 대변하듯, 천도재에 참석한 응순(김인권 분) 또한 불안과 간절함이 뒤섞인 표정으로 의식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어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 순간, 무언가를 목격한 이정(김지훈 분)과 가섭스님(이원종 분)의 모습이 포착돼 순식간에 분위기를 얼어붙게 한다. 두 사람은 마치 시간마저 멈춘 듯, 충격에 휩싸인 채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 특히 이정이 중심을 잃고 휘청이는 위태로운 모습으로 긴박감을 더한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천도재 한가운데서 벌어지며, 과연 모두를 얼어붙게 한 정체불명의 위기가 무엇일지, 결전의 천도재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또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속에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귀궁' 본 방송에 기대가 수직으로 상승한다.


한편 '귀궁' 14회는 3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