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의 황희찬이 3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황희찬 풋볼페스티벌'에 참석,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뉴스1 김도용 기자

(부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축구 행사를 개최한 황희찬(울버햄튼)이 어린 선수들을 통해 자신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며 행사의 의미를 높였다.

황희찬은 3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2025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약 7000명이 참석해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해 방문 수(약 2000명)보다 3배 이상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유소년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더불어 유소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족구 대결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황희찬은 절친한 동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백승호(버밍엄) 등과 행사장을 찾아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했다.

황희찬은 팬들과 만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를 개최해 뜻깊다"면서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 취미로 축구를 즐기는 아이들 모두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기억에 오랫동안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희찬이 인사를 건네자 유소년 선수들이 "황희찬 형 멋있어요" "황희찬 잘생겼다" 등을 외치며 황희찬을 반겼다.

황희찬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잠깐 봤는데 열정적이면서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봤다. 선수들의 이런 모습이 내가 초심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소년 선수들과 만나는 이런 행사를 하면 나도 좋은 에너지를 얻는다. 지난해에도 똑같은 경험을 했다"면서 "오늘은 유소년 선수들과 즐기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25시즌을 모두 마친 황희찬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소집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이라크로 원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