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처음으로 2루수 수비를 소화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로 5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렀는데, 수비를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나선 바 있다.

수비까지 나서면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조금 더 가까워졌다.

다만 타석에선 실전 첫 경기인 지난달 27일 이후 4경기째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김하성의 트리플A 타율은 0.125(13타수 2안타)다.

그는 이날 1회 삼진, 3회엔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5회 다시 삼진을 당했다.

6회초 수비까지 소화한 김하성은 6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수비에선 안정적으로 내야 땅볼과 팝 플라이 등을 처리했다.

한편 더럼은 이날 13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