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선 보이콧'을 주장하던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대선 직전 돌연 입장을 바꿔 "투표권을 행사해달라"며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했다.
제21대 대선 본투표 날인 3일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한길, 긴급하게 드리는 대국민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전씨는 지난 2일에도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전씨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2030 청년 세대 여러분, 제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 후 오열했다. 전씨는 "저는 죽어도 괜찮다. 하지만 이 나라가 붕괴고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은 보고 싶지 않다.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 아니냐. 어떤 대한민국을 원하고 어떤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냐"며 흐느꼈다.
전씨는 "지금 남은 시간은 단 하루다. 이 영상을 언제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디 이 영상을 6월3일 대통령 선거 투표하기 전에 보길 바란다. 전한길이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어떤 후보가 이를 충족하는지 보고 투표해서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달라"면서 "여러분들이 주권자고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반드시 투표권을, 주권을 행사해달라"며 부탁했다.
앞서 전씨는 헌재의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인 4월18일 "(선거 규칙 개정 요구를) 안 받아준다면 6월3일 대통령 선거 보이콧해야 한다.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개돼지야, 개돼지"라며 "저는 선거 불복 운동, 대선 불복 운동할 거다. 목숨 건다. 투신할 생각도 있다"며 극단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