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과거 사귀었던 전 여친과 그의 현재 남친을 살해한 3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깃발이 펄럭이는 젼경. /사진=뉴스1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현재 남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2일 살인 및 특수주거침입, 스토킹범죄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경기 이천시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만남을 요구하며 지난 4월부터 한 달 정도 휴대전화 4대를 이용해 B씨에게 200회 이상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도어락 카드키를 이용해 B씨 주거지에 몰래 침입하는 등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사건 당일 경찰을 찾아 자수했다가 돌연 조사에서 B씨의 오피스텔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및 심리치료 상담센터 관계자들과 '범죄피해자지원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피해자 유족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의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