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의 입법 독주 대등 방향과 21대 대선 패배 이후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용태 비대위원장(왼쪽)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국민의힘이 5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의 입법 독주 대등 방향과 21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한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회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를 추진하는 3대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특검법)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 처음 열리는 의원총회인 만큼 당 수습 방안도 이자리에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의총에서는 당 지도부 체제 재편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유지, 원내대표 교체 여부 등 지도부 거취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도 중요하지만 개혁의 기치가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많은 의원이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대해서 "사퇴를 주장한 의원들도 결과적으로 당이 선거 패배에 대한 변화 의지가 있는가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의지가 있느냐를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