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PD / KBS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이창수 PD가 일요일 예능 격전지에 출격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하 '크리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창수 PD와 전현무, 박세리, 지예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코'는 본업에 미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한국인들의 치열한 삶과 성공 스토리를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더 시즌즈' 등을 선보인 이창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날 자리에서 이창수 PD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기자회견룩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와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경쟁하게 된 데 대해 "이 자리에서 KBS '개저씨'에 대해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하며 민희진 전 대표의 '개저씨' 발언을 패러디했다.

이어 그는 "사실 '사당귀'는 '1박2일' 땜빵을 만들어보라고 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운을 뗀 후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없어지고 멋진 거 하나 만들어보라고 해서 '더 시즌즈'를 만들었더니 ('크리코'를) 최고 시청률 자랑하는 '미우새'와 '태계일주' 시간대에 넣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창수 PD는 "정말 너무 섭섭하다"며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20㎏이 쪘다"고 푸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미우새'보다 10분 늦게, '태계일주4'보다 20분 늦게 시작한다"고 강조하며 "맞다이(맞상대)로 들어가도 자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한편 '크리코'는 오는 15일 오후 9시 2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