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전진우(23번)가 전반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6.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전반전을 리드 속 마쳤다. 아시아 국가 유일한 무패 본선 진출 달성이 가능한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최종 10차전 전반전에서 전진우의 선제골로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지난 6일 펼쳐진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 일찌감치 11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전 포지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줬다.

최전방은 그동안 교체로 나섰던 오현규가 맡았다. 2선 공격수로는 '에이스' 이강인을 중심으로 배준호, 전진우가 양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중원은 주장 황인범과 1년 만에 A매치를 치르는 원두재가 책임졌다. 수비는 왼쪽부터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가 자리했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이강인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5.6.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측면을 돌파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5분 수비수 이한범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슈팅까지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압박도 펼쳤다.

공의 소유권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전반 11분 상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배준호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배준호, 오현규가 거푸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쿠웨이트를 압박했다.

기다리던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30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골문 앞으로 붙인 공을 전진우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쿠웨이트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6일 이라크전에서 교체 투입된 뒤 오현규의 쐐기골을 도왔던 전진우는 선발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흐름을 잡은 한국은 이강인, 배준호의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공격을 이어가며 좋은 분위기 속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