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가 11일 서울 영등포 소재 중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비공개 만찬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당 상임고문단과 만남을 갖는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과 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식당에서 진행될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비공개 만찬에 참여한다. 이 자리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무성 전 대표 등 당 상임고문단이 함께하는 회동으로 상임고문단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의장이 주최했다.


만찬 자리에 권성동 원내대표도 초청됐지만 최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다음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만큼 자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에 국민의힘 관계자는 "다음 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데 (권 원내대표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겠냐"고 전했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 전 후보 측은 대선 이후 본격 '당권 잡기'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상임고문단에서 초청했으니 참석하는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당 대표, 원내대표, 대통령 후보를 초청하곤 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대선 패배 후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그가 제안한 5대 개혁안 등을 둘러싼 당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원로들의 조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