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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가 특수 페인트인 스텔스 도료 기술을 공개하며 K-방산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6분 노루페인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원(0.11%) 내린 9100원에 거래된다. 같은 시각 노루페인트우는 전 거래일 대비 30원(0.20%) 내린 1만5180원을 나타낸다.
노루페인트는 지난달 18일 진행된 노루그룹 2025 신기술·신제품 전시회에서 '스텔스 도료(RAM-1500)' 기술을 공개했다. 스텔스 도료는 항공기, 무인기, 함정 등에 도포돼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페인트 기술이다. 스텔스 도료 기술은 앞서 방위산업청이 개발 중인 KF-21 전투기에 적용될 기술로 알려져 주목받은 바 있다.
노루페인트의 스텔스 도료는 적이 쏜 레이더 전파의 90% 이상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스텔스용 도료의 문제점이던 전파 흡수 물질의 무게도 기존 대비 20% 감량했다. 해당 스텔스 도료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과 드론 등 차세대 항공무기체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노루페인트는 대한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총사업비 441억 원 규모의 국책 과제인 '최신 탐지 위협 대응 무인기용 메타구조 스텔스 융합 기술'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연계해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핵심 소재인 실란트 개발에도 들어갔다. 해외에서 전량 수입 중인 실란트는 항공기 연료탱크 누설을 막고 조종실 압력을 유지해 항공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스텔스 도료 국산화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방위 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루페인트에 대해 "노루홀딩스의 건축·공업용 페인트를 생산하는 유일한 상장자회사"라며 "오랜 업력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익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