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SK목표가를 26만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유안타증권이 SK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그룹 구조조정과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그룹 내 구조조정을 통한 리밸런싱 효과로 재무구조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당분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분기는 SK스페셜티 매각에 따른 2조6000억원 처분이익이 인식돼 별도 순차입금이 8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13일에는 SK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계열사인 SK트리켐(지분 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와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 및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올해 12월 거래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C는 판교DC를 5068억원으로 SK브로드밴드에 매각키로 했고 이달 30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며 "SK실트론에 대한 매각 작업도 병행돼 하반기까지 사업 및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SK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며 "최근 상법개정, 자사주 의무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제도적 환경 변화에 따른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