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브(블래스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일본 데뷔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플레이브는 지난 17일 도쿄에서 첫 번째 일본 디지털 싱글 앨범 '카쿠렌보'(かくれん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플레이브는 이날 포탈을 타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상 효과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어 새 앨범의 수록곡인 '크로마 드리프트'의 일본어판을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열 수 있다니, 마치 꿈만 같고 정말 기쁘다"라며 "여러분을 만날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진심으로 준비했다, 오늘 잘 부탁드린다"며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MC를 맡은 일본의 개그 콤비 트랜디 엔젤과 함께 세계관, 자체 제작 아이돌로서의 특징 등 유쾌하고 다양한 토크를 나누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서 또 다른 수록곡 '리즈' 일본어판을 라이브 퍼포먼스로 선보인 플레이브는 사전에 받은 팬들의 다양한 질문들에 직접 답하며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앞으로의 활동 전개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은 "하반기에는 아시아 투어를 돌 예정이고 투어 중에는 일본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며 "저희가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설렌다"고 답했다.

이날 플레이브는 '키라리'(きらり), '반산카'(晩餐歌), '후카코우료쿠오'(不可幸力) 등 유명 일본 히트곡 커버를 비롯해 한국 발매곡인 '여섯번째 여름'과 '기다릴게'를 멤버별 짧은 라이브로 선보이며 개성적인 음색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하이라이트 무대로 플레이브의 첫 일본 오리지널 곡이자 새 앨범의 타이틀곡 '카쿠렌보' 라이브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밤비와 하민이 직접 만든 디테일한 안무와 함께,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플레이브는 "저희 플레이브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여러분 곁에서 힘과 용기를 전해드릴 수 있는 플레이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발매된 플레이브의 첫 번째 일본 디지털 싱글 앨범 '카쿠렌보'는 발매 당일 27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일본어곡 최초로 멜론 '명예의 전당(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한 앨범에 주어지는 자격)'에 입성했다. 일본 공식 팬클럽 오픈을 시작으로 일본어 신곡 발매, 현지 쇼케이스 개최까지,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에 시동을 건 플레이브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플레이브는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 3일간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개최되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데뷔 2년 만의 첫 아시아 투어 '대시 : 퀸텀 리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