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한 매장에 등장한 '외출 빌런'이 목격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은 스타벅스 매장에 가림막 등이 설치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태블릿PC에 키보드, 가림막까지 설치한 후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외출 빌런'이 포착됐다.

20일 여러 SNS에는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9일 스레드에 공유된 사진에는 스타벅스 단체 테이블에 가림막을 세워두고 태블릿PC,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등이 놓인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매일 이렇게 자리를 맡아두는데 자리에는 없다. 이날은 내가 3시간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작은 매장이라 자리가 없어서 다른 카페 가는 사람도 있고 대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쓰지도 않으면서 자리만 맡아두는 건 좀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은 이 광경을 본 적이 있다며 또 다른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나도 그저께 봤는데 그땐 자리에 있었다"며 자리의 주인공이 "장발의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남성이 검정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커피도 아니고 제일 싼 바나나 하나 사서 종일 자리 차지하고 있는 거 아니냐. 바나나 1500원이다" "가방 넣는 바구니까지 가져왔네. 공유 오피스인 줄" "이 정도면 스타벅스도 어느 정도 제재해야 할 듯" "역대급 빌런 등장"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