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에서 중국과 맞붙은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사진=FIBA 홈페이지(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4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중국에 71-79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2위에 오른 데 데 이어 8강 진출전에서 괌을 33점 차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3점슛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34개의 슛 시도 중 3개만 골로 연결되면서 성공률이 12.5%에 그쳤다. 여기에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7-50으로 크게 밀렸다.

이현중(나가사키)이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7개와 어시스트 4개를 곁들였으나 패배를 막기엔 부족했다. 하윤기(KT)는 15점 9리바운드를 작성했다.


한국은 24-25로 1쿼터를 대등하게 끝냈으나, 2쿼터 시작 후 약 3분 동안 한 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30-32까지 쫓아갔으나 이후 외곽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결국 35-46으로 11점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한국은 하윤기와 이현중, 양준석(LG)의 적극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52-60까지 추격했다. 막판에 중국과 점수를 주고 받은 한국은 3쿼터를 55-64로 마쳤다.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으로 61-67까지 쫓아갔지만, 막판 67-73에서 점수 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