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1일 특수수색대대와 1·2사단 수색대대를 통합해 사령대 직할 특수수색여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사진은 지난 4월28일 경북 포항시 북구 독석리 해안 일대에서 열린 해군 해병대 합동상륙훈련에서 상륙군이 하차전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해병대사령부 제공)

해병대가 흩어져 있던 사령부 직할 수색대대를 통합해 수색여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해병대는 이날 경북 포항시 소재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에서 해병대사령부 직할 특수수색여단 창설식을 개최했다. 창설식에는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해 해병대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특수수색여단은 사령부 소속 특수수색대대와 1·2사단 수색대대를 통합한 부대다. 기존 특수수색대대에 각 사단·여단에 분산돼 있는 수색대대와 수색중대 등을 합쳐 여단급 부대로 개편했다. 이날 창설된 수색여단은 대령급이 지휘하는 부대로 초대 여단장은 류정오 해병대 대령이 맡는다.

특수수색여단 창설은 갈수록 병역 자원이 감소하는 현실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각 사단에 수색대를 두기보다 하나의 부대로 통합해 지속가능한 구조로 재설계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특수수색여단은 지금껏 상륙작전에 필요한 지원 임무를 수행해 온 수색대대와는 달리 적 종심 특수수색 정찰, 대테러 등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