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동현이(용인특례시청)이 통산 네 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동현은 9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김보현(구미시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 우승을 차지했던 김동현은 이로써 약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네 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16강과 8강에서 각각 서남근(수원특례시청)과 김찬영(태안군청)을 2-0으로 제압한 김동현은 4강에서 윤성희(양평군청)를 2-1로 꺾고 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김보현을 상대한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왼덧걸이로 첫판을 따낸 김동현은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와 왼덧걸이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김동현은 경기 후 "몇 달 동안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씨름도 잘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며 "장덕제 감독님, 우형원 코치님, 용인특례시청 이상일 시장님 등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키가 작아 하체 중심을 잡고 다리 기술 위주로 연습했던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김동현은 "저의 가장 큰 힘이자 사랑하는 가족들 어머니 아버지, 장모님, 장인어른, 와이프, 아들들이 주저앉으려고 하는 순간이나 힘들 때 노래를 많이 불러줬다"라며 "남은 시즌 모든 대회에서 장사를 할 순 없겠지만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서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대진 감독과 이진형 코치가 이끄는 울주군청(울산광역시)이 용인특례시청(경기도)을 4-2로 물리치며 지난 4월 평창 대회와 5월 유성대회에 이어 2025년 민속리그 단체전 3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