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원아트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참신한 음악성으로 호평받는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이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원아트에 따르면 정담온은 오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클라리넷 독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에서 정담온은 신고전주의 거장 브람스부터 이탈리아 현대 작곡가 미켈레 만가니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클라리넷 명곡을 선보인다.

공연의 문을 여는 곡은 가브리엘 피에르네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칸초네타'다. 클라리넷의 따뜻한 음색과 피아노의 섬세한 반주가 어우러지며, 잔잔하게 시작해 점차 고조되는 서정의 흐름을 그려낸다.

이어 연주되는 미켈레 만가냐는'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로만차',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춤곡 전주곡'은 고전과 현대를 오가며 클라리넷의 다채로운 기교와 음색을 드러낸다.


마지막 무대는 브람스가 말년에 클라리넷의 매력에 심취해 작곡한 '클라리넷 소나타 제1번'이다. 그의 내면적 서사와 구조적 완성도가 돋보이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이세원 원아트 대표는 "이번 독주회는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클라리넷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라며 "클래식 팬들에게는 물론 클라리넷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담온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도독해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에는 솔리스트로 초청받아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일산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음색을 지닌 연주자로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