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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 지수가 장초반 상승세를 확대하며 3190선을 넘어섰다.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우면서 협력사인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52% 오른 3192.1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7억원, 5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기관은 108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2.38% 상승한 30만15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처음으로 30만원대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 강세는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시가총액 4조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전 세계 기업 중 최대 시총 기업 자리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에 특화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최신 고성능 제품을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어 주가가 엔비디아와 동조화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반면 같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전장 대비 0.8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51%), LG에너지솔루션(-2.33%), NAVER(-1.19%)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KB금융(0.77%), 현대차(1.44%), 두산에너빌리티(0.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7%)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799.2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6포인트(0.28%) 오른 802.73으로 출발한 후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75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4억원, 1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4%), HLB(1.56%), 파마리서치(1.78%), 레인보우로보틱스(1.12%) 등이 상승했으며, 에코프로비엠(-0.57%), 에코프로(-0.85%), 클래시스(-1.75%), 휴젤(-0.7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6원 오른 137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