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찰청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기말고사 시험지가 보관된 고등학교에 심야 시간 무단 침입한 전직 기간제 교사와 학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전 기간제 교사 A씨와 학부모 B씨, 학교 관계자 C씨 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쯤 새벽 1시20분쯤 안동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A씨와 B씨가 학교에 무단 침입했음에도 이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교내에는 기말고사 시험지가 보관돼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경비 시스템 오작동으로 침입 사실이 학교 측에 포착됐고 즉시 경찰에 신고돼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 시험지를 열람하거나 탈취했는지, 사전에 공모했는지 여부를 포함해 범행 동기와 경로, 계획성 등을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안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