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인 메이저리거 4인방이 우여곡절 끝에 2025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ML) 30개 팀은 지난 14일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올시즌 ML 무대에 나선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이다. 시범경기까지 많은 기대를 받았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재활 끝에 복귀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2년 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신예 김혜성(LA다저스) 등 선수들은 각양각색의 성적표를 받고 전반기를 마쳤다.
2024시즌 월드시리즈(WS) 우승팀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표를 받고 전반기를 마쳤다.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04억원)에 계약한 그는 시범경기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에 그치며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트리플A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김혜성은 28경기 타율 0.252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했다. 그는 토미 에드먼의 부상 덕에 기회를 잡았고 대수비와 대주자를 거쳐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혜성은 올시즌 4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9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OPS 0.84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최대 1억1300만달러(약 1565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입단 첫해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했다. 아쉬운 데뷔 시즌을 보낸 그는 2년 차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250 OPS 0.869로 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지난 4월까진 타율 0.319 OPS 0.901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5월부터 급격한 타격 부진에 빠졌고 6월 월간 타율 0.143으로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다행히 7월 10경기에선 타율 0.324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이정후는 올시즌 92경기 탕류 0.249 6홈런 40타점 49득점 OPS 0.720을 기록 중이다.
맏형 김하성은 정들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약 401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당한 어깨부상의 여파로 수술과 재활로 전반기 대부분을 보냈다.
당초 4월 말 복귀를 예상했던 김하성은 5월27일부터 본격적인 재활 경기에 나섰다. 트리플A 21경기 타율 0.208 OPS 0.602를 기록한 김하성은 지난 5일 복귀전을 가졌지만 첫 경기부터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김하성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4일 경기에서 자신이 친 공을 발에 맞고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나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그는 올시즌 6경기 타율 0.227 1홈런 3타점 2득점 OPS 0.636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배지환은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그는 시범경기 타율 0.381 OPS 1.017을 기록하며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두 경기 만에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지난 5월11일 한 차례 더 기회를 받았으나 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배지환은 올시즌 타율 0.091 OPS 0.258를 기록했다.
트리플A 성적은 뛰어나다. 지난달 중순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배지환은 올시즌 트리플A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홈런 16타점 36득점 12도루 OPS 0.755로 무력 시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