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마라톤 선수로 유명한 인도인 파우자 싱이 길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진은 2013년 2월21일 홍콩 공원에서 조깅하는 싱의 모습. /사진=로이터

최고령 마라톤 선수로 유명한 인도인 파우자 싱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에 거주 중인 114세 싱은 14일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싱의 전기 작가 쿠슈완트 싱은 1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터번 토네이도'는 더 이상 없다"며 "오늘(14일) 오후 3시30분쯤 싱은 자신의 거주 중인 바이어스에서 길을 건너던 중 신원 미상 차량에 치였다. 사랑하는 싱이 편히 쉬길"이라고 밝혔다.


싱의 사망 소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5일 자신의 엑스를 통해 "싱은 놀라운 누지를 지닌 뛰어난 운동선수"라며 "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의 가족과 전 세계 수많은 팬과 함께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싱을 친 차량이 도주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도주한 차량 식별을 위해 수사 중이다.

싱은 1911년에 태어났다고 주장했다. 다만 1911년 인도에서 출생 기록이 보관되지 않아 출생증명서가 없어 싱은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지 못했다. 싱은 2011년 캐나다 토론토 원터프런트 마라톤을 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