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포켓볼 선수 장룽린(40)이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사진은 장룽린의 모습. /사진=아시아당구연맹(ACBS) 페이스북 캡처

타이완 포켓볼 선수 장룽린(40)이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프레데터-PBC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오픈 2025'에 참가한 장룽린은 이날 호텔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룽린은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대회 32강 경기에서 승리했고 같은날 오후 4시에 열리는 다음 16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장룽린은 호텔 휴게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고 대회 관계자가 그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장룽린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그는 심장마비 후 뇌졸중 증세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룽린의 사망에 세계 포켓볼 당구 협회(WPA)는 "우리는 전설적인 선수를 잃었지만 장룽린의 정신, 스포츠맨십, 공헌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타이완 당구 협회(CTBA)는 "수년 동안 헌신하며 국가에 영광을 안겨줘서 감사하다"며 애도했다.

장룽린은 2000년 프로 선수로 데뷔했고 2001년과 2003년 열린 WPA 주니어 세계 9볼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