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광역시의회


대구시의회가 지난 18일 의정자문위원 간담회를 열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포함한 주민청구조례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조례안 심사에 앞서 다양한 시각과 정책적 해석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각 분야 자문위원들은 조례의 제정 취지와 폐지를 둘러싼 공공적, 역사적, 사회적 관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문제가 된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는 2023년 4월 대구시장의 발의로 제정됐으며 같은 해 6월 주민조례청구제도를 통해 폐지가 청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시의회는 지난 8일 청구인 대표자·관련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청구 배경과 취지를 직접 청취한 바 있다.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안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신중히 검토하고 향후 조례안 심사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