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미트윌란의 이한범/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이 새로운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수비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미트윌란은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덴세 BK(OB)와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개막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한범은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실수로 2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만회 골을 도우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3년 8월 미트윌란에 입단한 이한범은 첫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4-25시즌에도 이한범은 시즌 막판까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경쟁자가 부진한 틈에 주전을 꿰차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던 이한범은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서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로 준우승에 그친 미트윌란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실점을 한 뒤, 전반 30분 또 한골을 내줘 0-2로 끌려갔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이한범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실점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심기일전한 이한범은 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헤더로 프랑쿨리노에게 정확하게 패스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북사의 골까지 나오며 미트윌란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실점,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미트윌란은 후반 40분에 터진 프랑쿨리노의 바이시클 골 덕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해 지난 시즌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다. 다행히 올 시즌을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했고, 개막전에서는 홈팬들에게 사인을 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