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EPL 인기 랭킹 8위에 올랐다. 이적설로 리그를 떠날 것이라는 뉴스가 가득하지만, 그래도 '맨 파워'는 여전히 높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여론조사 업체 '랭커'의 팬 투표를 토대로 '2025 팬 선정 EPL 최고의 선수 11명'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 다양한 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EPL을 대표하는 존재감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아 출신임에도 영국에서 기량으로 인정받으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토트넘의 주장에게 경의를 표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 10년 동안 EPL서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고, 2년 동안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빅6 주장을 맡는 등 기념비적 성과도 냈다.
이 매체는 "5년 전 이 조사를 했다면, 손흥민은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였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에 대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언급했다.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차지했다. 매체는 살라에 대해 "지난 시즌 EPL에서 공격 포인트 47개(29골 18도움)를 작성한 선수가 어찌 1위가 아닐 수 있겠느냐"면서 "라이벌 팀 팬을 포함한 모든 EPL 팬들의 선택 1위는 살라였다"고 소개했다.
한편 2위는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3위는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각각 차지했다.
랭킹에 이름을 올린 11명의 선수 중 토트넘 소속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맨체스터 시티가 4명(홀란드, 로드리, 필 포든, 베르나르도 실바)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