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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2일 플리토에 대해 "기존 주요 고객인 글로벌 IT(정보기술) 업체 기반 공급 계약 규모 증가세 주목"이라고 평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전날 기준 종가는 9840원이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플리토는 AI(인공지능) 언어 데이터 전문 업체로, 자체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언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연구기관 혹은 다양한 산업 내 기업고객에게 판매한다"며 "글로벌 업체들도 자체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실시간 정확한 언어 데이터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1400만 유저 플랫폼 기반으로 얻은 최신 언어 데이터를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구축과정에서 유저 동의를 통해 저작권 문제가 없는 점도 데이터 수요를 증가시킨다"며 "글로벌 업체 기반 공급 계약이 지속 증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IT 기업에 64억원 규모 'AI 기반 언어 모델의 연구 및 개발용 데이터 공급' 계약을 공시했다"고 했다.
그는 "플리토는 축적한 언어 데이터와 정제 기술을 통해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사업에 진출했다"며 "주요 제품은 학회 및 행사에서 발표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번역해주는 LT(라이브 트랜스레이션)와 양방향 동시통역 최적화 솔루션 CT(챗 트랜스레이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초기 단계로 아직 매출 규모는 작지만 향후 확장성과 데이터 판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주목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