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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CPO) 1위 기업 채비가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채비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공동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삼성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채비는 2016년 5월 설립된 이후 전기차 충전기 개발부터 제조·설치·운영·사후관리까지 전기차 충전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수직계열화를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 결과 민간 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 및 정부 공공 급속 충전 물량의 과반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신규 급속 충전기 중 32%를 제조·설치(직영 22% 포함)하면서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채비는 스틱인베스트먼트, KB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 투자자로부터 2021년 400억원, 2023년 1094억원 등 누적 156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특히 CPO 운영 부문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4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채비는 대기업 계열사를 제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CPO 사업자 중 유일하게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800면 이상의 충전소를 신규로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채비는 CES 2025에 참가해 400㎾급 초급속 충전기를 선보였으며,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그린에너지 기술과 연계한 최신 충전 솔루션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