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고도를 기다리며'를 유쾌하게 재해석한 코미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오는 9월 재연 무대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에 따르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9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 무대에 오른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미국 배우이자 극작가 데이브 핸슨의 대표작이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재치 있게 오마주해, 관객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선보여 평단 안팎으로 호평을 받았다. 2013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였다. 국내에선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이 작품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의 분장실에서 연출자를 기다리는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다. 무대 뒤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두 배우는 예술·인생·존재와 같은 주제의 질문과 씨름한다.
'에스터' 역에는 박근형·김병철이 출연한다. 김병철은 이번 작품으로 9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벨' 역은 이상윤·최민호(샤이니 민호)가 맡는다.
파크컴퍼니 관계자는 "불확실한 내일을 견디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그린 작품"이라며 "초연보다 한층 강화된 코미디와 감동으로 관객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