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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택시요금 현실화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22일 열린 '택시요금 현실화 시민공청회'에서 기본요금 인상과 요금 구조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며 잠정적으로 13.35%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공청회는 광주교통문화연수원 대강당에서 강기정 시장, 시의원, 택시업계 관계자, 시민단체, 교통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2024년 상생협약 추진현황 △광주 교통현안 설명 △요금 산정 용역 결과 발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택시업계와 상생협약을 체결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대당 4만원) △법인택시 근로장려금 확대 △운수종사자 견학 △택시부제 개선 등을 추진 중이나 인근 도시 대비 낮은 요금 수준으로 업계 경영난이 심화되자 요금 현실화 논의가 본격화됐다.
용역 결과 광주 택시 기본요금은 4300원(2㎞)으로 서울(4800원, 1.6㎞), 부산(4800원, 2㎞) 등 다른 도시보다 낮았다. 평균거리(5㎞) 요금도 광주 7200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낮았으며 1㎞당 운송원가는 2023년 대비 13.3% 상승한 1633.2원으로 나타나 요금 조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토론에서는 △요금 인상 불가피 △탄력요금제 △환승 할인제 △기사 교육 강화 △콜 배차 효율화 등이 제안됐다. 잠정안은 △기본요금 4800원(1.7㎞) △주행요금 132m △시간요금 32초로 정해졌다.
시는 향후 택시정책심의위원회와 물가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서비스 품질은 높이면서 택시업계 안정화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