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중인 내란 특검팀이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 관여 의혹을 받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재소환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무인기 침투 의혹 등 외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중인 내란 특검팀이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소장)을 재소환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김 사령관을 소환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 17일 첫 소환과는 다르게 별도의 입장 표명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대남 공격을 유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남북 간 무력 충돌 위험 증대와 국가 안보상 위협을 초래했고 무인기 정보 등 군사상 비밀을 북한에 노출하는 등 대한민국에 군사상 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도주 우려, 증거 인멸 등 사유로 김 사령관을 긴급 체포하고 지난 20일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뒤 일부 분실한 무인기의 비행 기록을 삭제하는 등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추가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