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세 협상을 언급하며 시장을 개방한 협상국에만 관세율을 인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I관련 정상회에 참석해 AI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쌀 등 시장 개방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이 SUV, 트럭 등 자동차와 완강히 거부했던 쌀과 농산물에 대해서도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은 처음으로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일본과 무역 합의에 이르렀다며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대신 5500억달러(약 757조750억원)를 투자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측은 일본이 요구한 자동차 품목 관세를 25%의 절반 수준인 12.5%로 인하했다. 미국이 기존에 부과하던 2.5% 관세까지 합하면 앞으로 15%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되는 50% 품목 관세는 유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시장 개방은 관세만큼이나 그 자체로 커다란 이익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은 순전히 관세의 위력 때문에 얻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협상국이 그들의 시장을 개방하는 경우에만 관세율을 인하해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관세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