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을 50%씩 반영해서 본경선 진출 4명의 후보를 결정한다. 사진은 지난14일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민심과 당심을 50%씩 반영해 본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자를 추린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결정했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후보자가 4명이 넘을 경우 실시되며 최고위원의 경우 8명이 초과하면 예비경선을 치르게 된다.


당 선관위는 민심 반영 비율을 대폭 상향해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로 정했다.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책임당원의 경우 만 45세 미만에게만 투표권이 부여된다. 본경선에서는 나이 제한이 없다.

기탁금은 당대표의 경우 예비경선시 4000만원, 본경선 진출시 4000만원을 각각 내야 하며 최고위원은 예비경선과 본경선에 각각 2000만원, 청년최고위원은 각각 500만원을 내야한다. 단 만 45세 미만 후보자가 당대표나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경우 기탁금의 50%를 감면된다.

합동연설회는 권역별로 4차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자 간 방송토론 일정도 확정됐지만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선관위원인 서지영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예비경선에서 일반 국민의 의사를 대폭 반영하기로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한다. 당 대표 후보자 등록 공고일은 오는 25일이며 30~31일 이틀에 걸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