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약 160㎞ 빠른 공에 삼진 두 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대주자로 뛰었던 김혜성은 이날 선발 복귀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시즌 타율도 0.304로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5-2로 승리, 신시내티의 5연승을 저지하고 시즌 62승(45패)째를 챙겼다.
김혜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체이스 번스의 강속구에 고전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번스의 99.6마일(약 160.3㎞)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도 스트라이크존 안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99.3마일(약 159.8㎞) 빠른 공을 지켜봤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번스와 세 번째 대결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혜성은 6회초 1사 1루에서 번스의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다만 다저스는 1사 1, 3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미구엘 로하스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 콘포토가 홈에서 아웃됐고, 이어 돌턴 러싱도 범타에 그쳤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9승(7패)째를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는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번 타자 무키 베츠도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5회초 1사 1, 3루에서 오타니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이후 7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