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경기가 펼쳐질 브리스톨 스피드웨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쓸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8월 3일 미국 테네시주 브리스톨의 브리스톨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신시내티 레즈전의 입장권이 8만5000장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사무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다 관중은 1954년 9월1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전에 들어선 8만4587명이었다.

정규시즌 외로 범위를 넓히면 2008년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시범경기에 11만 5300명이 입장한 것이 최다 관중이었다. 당시 다저스는 LA 연고 50주년을 기념해 올림픽 개회식장으로 사용됐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SR)가 열리는 레이싱 트랙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열 것이라 예고했고, 올해 장소를 브리스톨 스피드웨이로 확정했다.

브리스톨 스피드웨이의 지난해 NASCAR 경기 최대 수용인원은 14만6000명이었다.

이 장소에서 2016년에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미식축구 테네시 대학과 버지니아 공대의 경기엔 15만6990명의 관중이 운집하기도 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보수에 나서면서, 브리스톨 스피드웨이 관람석은 NASCAR 경기를 치를 때보다는 줄었다.

그러나 아직 예매할 수 있는 입장권이 남아 있어 8월 3일 경기 당일의 입장 관중은 8만5000명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