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주가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을 세운 조현주(25·경북도청)가 종전 기록 보유자이자 소속팀 선배 김서영(31)으로부터 축하를 받았다며 기뻐했다.

조현주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 경영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8초10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김서영이 2019년 3월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1분58초41을 6년 만에 0.31초 단축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1분59초54)은 1초 이상 앞당겼다.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자유형 200m에서 쇼트코스(25m) 한국 기록(1분56초38)을 수립한 조현주는 롱코스(50m) 한국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대회에 참가한 46명 중 15위에 이름을 올린 조현주는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선 진출권도 획득했다.


조현주는 촉망받는 수영 유망주였다. 2014년 대현중학교 재학 시절 만 13세의 나이로 당시 여자 자유형 800m 한국 기록을 수립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다만 세계선수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조현주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은 2015 카잔 대회로, 당시에는 자유형 400m와 800m에 출전해 각각 26위, 32위로 경기를 마쳤다.

2019 광주 대회 여자 자유형 200m에서도 32위에 그쳤고, 2022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여자 계영 800m 단체전 전용 영자로만 출전했다.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자유형 200m 경기 모습. ⓒ AFP=뉴스1

네 번째 도전인 이번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준결선 무대를 밟게 된 조현주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한국 기록 경신이 목표였는데, 국제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준결선까지 뛰게 돼 실감이 안 나면서도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서영 언니가 '눈물까지 흘렸다'며 많이 축하해줬다. '준결선에서는 더 자신 있게 해보라'고 조언도 많이 해줘서 언니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조현주가 나설 여자 자유형 200m 준결선은 이날 오후 9시12분부터 펼쳐진다.

그는 "준결선에서는 경쟁해야 할 선수들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후반은 생각하지 않고 처음부터 최대한 따라가서 버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 첫 한국 신기록을 세운 조현주는 연맹으로부터 포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