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의혹을 수사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29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 특검 관련 및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내란 특검에서 보낸 출석 요구 문자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중인 내란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은 없다고 밝혔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내란특검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참고인 조사는 강제 수사가 아닌 임의조사고 출석 여부는 순전히 본인에게 있다"며 "어제 (안 의원이) 명백히 불출석 의사를 밝혀 추가 소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는 "소환 통보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필요한 경우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 29일 오전 9시10분쯤 박억수 특검보 명의로 안 의원에게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의 표결 방해 시도 행위 및 고발 사건 관련 참고인 조사에 협조를 부탁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에 안 의원은 지난 29일 오후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해당 문자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며 '당 해산을 노린 정치 폭거' '무분별한 정치 수사' '야당 탄압' 등이라고 지적했다.

박 특검보는 안 의원 출마선언 직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특검 수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후 특검팀은 안 의원에게 추가 소환 요청을 하지 않았고 안 의원도 별다른 회신을 하지 않았다.